사랑손자와 두번째 외출 110516
거래처 방문 계획이 있어 준비하고 출발 하려는데 사랑손자가 엄마에 안겨 들어선다.
날씨도 좋고 방문 거래처가 인천 근교이니 문득 사랑손자에게 바다구경을 시켜 주고싶었다.
계획에 없이 부지런히 아기 보조의자를 옮겨 장착하고 휘파람을 불며 인천으로 Go Go
이래서 사랑손자와 두번째 외출이 시작된다.
대부도를 향하던 중 손자에게 바다구경을 빨리 시켜주기 위해 오이도 포구부터 먼저 들렀다.
이 등대 전망대가 있는...
차에서 내리니 빨리가자 채근한다
아! 이렇게 넓은 물도 있구나~~~하며 처음 만난 바다를 한참이나 응시한다
숨을 거르며 맨 윗층 전망대를 향하며
등대 전망대에 오르니 더 넓은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사랑 손자를 맞는다
건희야! 이것이 바다란 곳이다
송도를 뒷 배경으로 포즈도 취해보고
시원히 활공하는 갈매기 발견, 하나 갖고싶은 표정이다
자 이제 대부도 해수욕장 구경 가자
안내려 가겠다고 발뒷꿈치 땅에꽂고 버티며 울어제낀다.
"더 좋은곳 데리고 가겠다"고 설득중인 할머니와 엄마
그리하여 우린 대부도 구봉해수욕장으로 입장
처음 바다를 본 사랑손자는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관찰을 시작한다
물에도 첨벙 들어가고싶고
아예 철푸덕 주저앉아 모래알과 친해진다
물가는 떠날 생각이 전혀 없고
저쪽에 나르는 갈매기가 내 앞으로 좀 와 주었으면 하며
모래자갈 놀음에 취한다
바닷물 한번 쳐다보고
모래알과 놀아도보고
자! 이제 또 다를걸 보여줄께~~~
신이나서 잘 걷는다
표정좀 보소
처음 바다 나들이에 배고픔도 잊고 즐거움과 설레임의 표정이 얼굴에 가득하다
사랑손자의 이 예쁜 표정에 계획에 없던 바다구경하길 얼마나 잘 했는가...
아! 한발짝만 들어가 보고싶고
물가를 떠나기가 싫다
요 소나무 뿌리에 앉혀 사진한장 찍으려니 바닷가로 내려가자 보챈다
사랑손자 그 작은눈에 이 넓은 바다가 다 들었을까?
아! 바다를 떠나기 싫어~~~!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놀고싶어
안나오려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이젠 백사장을 방석삼아 모래알과 친구한다
엄마! 내손에 모래 묻었는데 어쩌죠?
백사장의 마른 풀줄기도 신기해 손가락으로 꼭꼭 찔러도 보고
손바닥의 작은 모래알도 느낌이 와 살살 털어도 본다
이젠 이 백사장이 저의집 안방보다 편한 장소가 돼 버렸다
모래알 몇개쯤이야...
그 모래알도 훌륭한 장난감
저~~기!
앗!(무언가를 발견)
저~~기
사랑손자가 작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곳엔 갈매기 한마리가 졸고 있었다
갈매기 무리를 할머니와 같이 감상
2회 나들이 기념사진 한장
자! 이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가자
쪼금만 더 보고 가자고?
완전 심통
그래서 한번만 더 보여 주기로
왼쪽부터
오른쪽 끝까지 다시 한번 전체 감상을 하고
바지락 칼국수 집으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펄펄 끓고있는 칼국수 손자는 위험 해 노트북 뽀로로에 푹 빠져 들었다
우와~~~! 맛있다!
노트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랑손자
그런데 손자는 안먹이고 어른만 바지락 칼국수 먹었냐고? 아니 많이 먹였는데 사진이 없지...
귀가중 승차 하자마자 곯아 떨어짐(간간이 코고는 소리를 내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