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6주년 기념여행 두타산 140702
결혼 36주년 기념여행
두타산(1394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
아침 6시반 부지런히 간단한 요기를 하고 평창의 두타산 자연휴양림을 향하여 출발~~~
휴양림에 체크인 하고 숙소에 들기 전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 준비를 단단히 한다(09:30)
이때 날씨는 구름 걷히고 햇살이 숲속으로 내려 앉는다
다행이 숲이 울창해 맑은날씨에도 따가운 햇볓은 직접 닿지않아 좋다고 콧노래로 등산을...
털보바위를 지나 산책로를 벗어나 좌측 정상으로(10:05)
점차 길은 가파르다
태풍에 넘어진 많은 나무들이 등산로를 막아 기어들고 넘어가고
이곳 경사도는 장난이 아니다
서서히 제법 험해지기 시작한다
아주 드믈게 한두곳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나 정상까지 내려다 보이는 구간이 없어 답답한 산행이다
제법 해가나는 날씨에 썬그라스로 갈아쓰고있다
헉헉대며 마른목을 얼름물로 달래며
삶은 계란과 집에서 따간 오이로 간식을
첨부터 경사는 급하고 쓰러진 나무는 등산을 방해하고 등산로는 쪼개져 나온 바위조각들이 습기에 물머금어 미끄럽고 마구 널려 발걸음 옮기기가 아주 버겁다
서서히 고행이 시작된다
한참을(2.3km) 땀흘리며 올라오니 남은거리 2.8km
(이곳까지 속 계산은 3km이상 올라 왔을 것으로 예상 젠~장)
여기서 0.7km를 땡볕에 임도를 걸어 등산로 입구를 찾는다
한참을 걸으니 이 이정표가 나타나며 숲 굴로 들어선다
계곡물에 물수건을 적시고 세면한 번 하고
이 계곡은 아주 습하여 이런 이끼가 환상이다
이정도로 여유를 부리지만 잠시후면 유격훈련이 우릴 기다린다
내 이런 험한 등산로는 처음 미끄런 바위조각 등산로에 위험을 느끼며 서행으로 조심조심
정상 능선까지 모두 이런 급경사의 등산로(이곳의 등산객이 많자않아 가끔은 등산로를 벗어난다)
이런 등산로를 기어가고 넘어가고...(최소한 등산로에 걸쳐 지장주는 나무들이라도 제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상을 향한 능성에 도착(13:00) 아직도 남은거리 1.3km
힘들어 다리는 아프고 땀은 있는 것 모두 다 쏟아버리고 목은 마르고 탈진해서 여기서 정상 포기하고 회귀할까 생각도 했으나 여기까지의 고생이 아까워 정상에서 들어 눕드라도 강행군 하자고 협의 하이파이브로 강행
얼음물을 어찌나 마셔 댓는지 병에는 다 녹은 얼음 덩어리만 데굴데굴 점심먹을 생각에 입만 축인다
물이 이렇게 인간에게 중요한지 이제 깨닫고 하산하면 차에 있는 얼음물이나 실컷 마셔야 되겠다고...
그래도 능선길은 계곡길보단 훨씬 낫다
이양반 쓰러지기 직전
정상이 가까워진다
정상부근에 오니 이정도 산 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드디어 정상 정복(13:50) 서행으로 4시간 20분
역시 오기는 살아있다
(이러니 우리 산행중 등산에서 하산까지 등산객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는 기이한 현상을...)
그래도 아직 환호 할 기운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정상의 표지석 상이
두타산휴양림의 뒷 표석에는 두타산 해발 1394m 진부면장의 앞표석에는 박지산 1391m 고도 3m는 누가 떼먹었나?
그래도 힘들게 오른 산이라 정상사진을 많이 찍었다
두타산아 잘 있어라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
하산시작(14:15)
정상부근엔 이런 파리떼들이 바글바글해 하산중 점심요기(물은 다 마셔 버리고 밥맛도 없어 밥이 많이 남았다)
점심 먹은장소
이후는 천둥번개와 소나기로 비에 젖어 Mark II 카메라는 가방에 넣어두고 IXUS로 촬영하며 하산
휴양림에서
휴양림을 많이 이용 해 보았지만 두타산 등산로 관리는 엉망이나 휴양림의 관리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고 휴양림 숙소 관리도 꽤나 청결하고 깔끔해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양림으로 만족 해야했다
IXUS홍
장마기간중 가는길엔 구름이 산을 가리고 있다
휴양림 도착
휴양림 체크인
우리가 오른 단일코스 숲송의집 위에 주차하고 1.7km 등산시작 털보바위에서 좌회전 5.1km 정상까지 왕복코스로...(우리 숙소는 산림휴양관)
등산화 갈아신고
출발전 늠름한 모습
계곡의 날씨는 습하여 카메라 렌즈에 자꾸 습기가 차 닦아내기에 바쁘다
처음은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야생화 촬영도
근데 지친다 지쳐
정상 정복후
점심식사 (지친몸으로 물도 입을 축일만한 물밖엔 없고 도저히 식욕이 생기질 않아 밥을 남긴다)
부지런히 점심 먹는도중 인근에선 천둥소리가 가까워진다
점차 구름은 정상을 덮어가고 있고
부지런히 하산
임도로 들어서니 소나기가 퍼 붓기 시작
임도까지 구름이...
모자에서 소나기는 줄줄 쏟아지고
구름은 점점 낮아지고
한장 찍자는 말에 쳐다 볼 힘도 없다고 외면
잠시 쉴 틈 없이 빗속과 구름속을 강행
드디어 털보바위 좌회전
어깨는 쳐지고 기운이 없다
하산완료(16:40)
숙소앞 풍경
숙소 앞에는 이런 즐길거리들이
우리가 묵은 두타산 산림문화휴양관(깔끔하고 조용해 편히 휴식
점차 날이 저물며 구름이 숙소를 덮기 시작한다
사람 얼굴모양의 바위도 있다
이날 밤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숙소를 나와 강릉을 향하는데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