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건 희의 3*7일
삼칠일
출산일로부터 7일씩 따져 첫 번째를 초이레, 두 번째를 두이레,
세 번째를 세이레라 한다. 따라서 세이레가 되면 출산한지 21일이 되는 날이다.
이 날들을 특별하게 생각한 것은 7 이라는 숫자를 길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의 삼칠일 계산법이 다르다.
옛날이야기겠지만 시어머니는 칠일째되는 일칠일, 일칠일의 끝나는 마지막 날부터 이칠일을 겹쳐서 세고 또 삼칠일 계산도 마찬가지로 계산한다.
그러면 태어난 날부터 삼칠은 19일째가 된다.
옛말에 친정어머니는 겹치지 않게 센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빨리 삼칠일이 지나 훌훌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안일을 하기 바라는 마음? 친정어머니는 하루라도 몸조리하라는 마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한다.
초이레가 되면 아기에게 새 옷을 입히고 요를 새 것으로 갈아준 후 흰밥과 미역국으로
마련한 삼신상(三神床)을 새벽에 산신(産神)에게 올리고 아기의 무병장수를 빈다.
치성이 끝나면 잠시 후 밥과 국을 산모가 먹는다.
경기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이 날 가까운 친척과 이웃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강원지방에서는 초이레가 되어야 시아버지가 처음으로 아기를 대면하고
금줄을 내려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한다.
두이레가 되면 아기에게 새 옷을 갈아 입히고, 두 팔을 자유롭게 풀어준다.
이 날도 초이레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삼신상을 올린 후 국과 밥은 산모가 먹는다.
그러나 강원 지방에서는 삼신상을 차리지 않는다.
세이레가 되면 새벽에 삼신상을 올린 후 국과 밥은 산모가 먹는다.
경기지방에서는 이 날 수수경단을 만들어 식구들과 가까운 친척이 나누어 먹고,
전남지방에서는 백설기를 만들어 먹는다.
세이레가 되면 지방에 관계없이 모두 금줄을 내린다.
세이레가 되기 까지 금기하는 음식은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이고
상가집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이 기간에는 가족은 물론 이웃사람도 출입을 삼가고
특히 부정한 곳에 다녀온 사람은 출입을 절대 금한다.
이렇게 옛날 어른들은 삼칠일을 꼬박꼬박 따졌다.
아기 낳고서 삼칠일 안에는 집안에 손님을 들이지 않기 위해
생솔가지, 숯, 고추, 종이 등을 넣어서 왼새끼를 꼬아 만든
금줄을 대문 밖에 걸어두었는데
바깥 사람들은 이 금줄에 달린 물건을 보고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었다.
(아들이면 고추가 자랑스레 끼어있고, 딸이면 숯만 대롱대롱...)
금줄은 '이 집엔 막 태어난 아기가 있으니 함부로 들어오지 마시오!'
하는 무언의 경고임과 동시에 어떤 아이를 낳았는지 알려주는 증표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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